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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이해하다/미국문화 이해

미국인 데이트_ 정말 괜찮은 남자인지 알고싶으면? 첫 데이트시 눈여겨볼점

미국인에서는 전통적으로 여성을 배려하는 문화가 우리보다 오래전에 자리잡았기 때문에

데이트 시에도 엄격하게 지켜야할 규칙들이 정해져 있었답니다.

예를 들면, 데이트 하는날 여자의 집에 데리러 간다든지, 차 문과 레스토랑 문을 열어주고, 의자를 빼주고, 식사값을 계산하는 등이지요.

현대화된 요즘같은 사회에서는 여성도 사회진출을 하고 같은 고등교육을 받고 돈을 벌기 때문에 많은 것이 변했지요.

그러나 그들도 정말 좋아하고 데이트 상대로 생각하는 여자에게는 더치페이를 요구하지 않는답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미국문화와는 조금 다르죠?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위치한 요세미티 국립공원 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새들도 데이트를 즐기고 있네요. (무단도용 불가합니다.)

 

 

간혹 한국에 있는 외국인과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면서 헷갈려 하는 한국 여자분들이 있던데요, 

미국인도 똑같은 인간이고 우리와 같은 감정을 지닌 존재라는 점에서,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답니다~~! 

 

 

잘 교육받은 미국인 남성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와 데이트를 할 때 어떻게 할까요?

1. 미리 약속을 잡습니다.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식사를 하는것은 정식 데이트라고 보면 되는데, 이 경우 상대방이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구나를 알수 있습니다.  

    당일 오후에 연락와서 오늘저녁 술한잔 어때? 라고 한다면 그저 심심해서 혹은 친구로 불러내는 경우가 많다고 보심 되요.

    아니라면 정말 캐주얼하게(편하게) 만나서 서로를 알아가고 싶어서일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 너무 큰 기대는 마시고 만나보시라고 하고싶어요. 

    그래도 어떻게든 첫번째 만남에서 잘 통하고 매력있다는것을 느꼈다면 두번째 데이트로 이어질수 있으니까요.

 

2. 데이트 스케줄과 장소를 여성 편의에 맞춥니다.

   가령 만나는 장소를 여자쪽 가까운 곳으로 잡는다든지, 어디서 만나면 좋을지 무얼 먹고싶은지 물어보고 정한답니다.

   미국인중에는 정말 신사같은 사람들도 많아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여자의 편의에 맞추는 경우도 많아요. (물론 데이트 초반이기에 가능한지도요)

   평소에 내가 했던 말들을 기억하고서 (가령 고기를 좋아한다고 했던 말이라든지) 그런 장소를 요청한다면 나에게 정말 관심있을 확률이 높겠죠.

 

3. 데이트 비용을 자신이 부담하려 합니다.

  더치페이의 실용적인 문화가 발달한 미국이지만, 보통 3번까지의 데이트에서는 비용을 남자가 거의 부담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신이

  그 여자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이고 여성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기쁨을 느낀답니다. 제가 아는 미국인 남자들은 데이트 내내 자신이 비용을

  모두 부담했다는 경우가 많았으나, 관계가 확실히 정립이 되고 서로 수입이 있다면 상황에 맞게 더치페이, 혹은 어느정도의 비율로 함께 부담하는

  것이 좋겠죠.

 

4. 집에 데려다 줍니다.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하지 않을때)

  미국은 차 없이는 다니기 힘든 너무 넓은 나라이기 때문에 (뉴욕과 같은 도시가 아닌 이상) 대부분 차량을 이용해 데이트하기에 데려다주는것이

  습관화 되어있어요. 서울에서는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기에 자가용 없이도 데이트를 할수 있지만 그래도 밤길 무서운건 마찬가지이죠.

  첫 데이트이고 서로 서먹하다면 데려다준다고 잘 말하지 못해요. 하지만 상대가 부담스러워하지 않는다면 데려다주는걸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항상 강조하지만 정해진 룰은 없어요. 일반적인 미국인이 이렇다고 해서 모두가 똑같을수는 없겠죠. 

그 사람에 대해서는 그를 만나고 있는 본인이 가장 잘 아는 것인만큼, 자신의 판단과 느낌을 믿는 수밖에요. 

 

 

하아.. 그나저나 미국인과 한국에서 데이트 하는것이 가끔 힘들 때도 있어요.

데이트 코스나 장소등을 제가 훨씬 잘 알고있기 때문에 대부분 제가 리드해야 한다는 점이예요... 

제 남친은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영어 강사가 아니라서 주변에 외국인이 별로 없어서 그들로부터 듣는 정보가 많지 않아요. 

보통은 제 남자친구가 어디서 소문을 듣고, 혹은 서치를 해보고 나서 이곳 어때? 라고 물어보면 그곳으로 데이트 장소가 정해지긴 하는데

제가 미리 다 알아보고 가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미리 서치하고, 그 외에도 근처에 즐길거리가 있는지 검색해보고 간답니다..

그래도 한국의 맛과 멋을 알려주면서 드는 자긍심도 있고 같이 나가면 즐겁기 때문에 그런 노력 쯤이야 다 상쇄가 되긴 하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