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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이해하다/미국문화 이해

미국인의 특성 _ 한국인과 특별히 다른 점들?

미국인들은 보통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봤어요.

 

 

 

*사진은 미국 서부 California 주에 위치한 Huntington Library & Garden 내부의 한 건물입니다.

자본주의의 정수라고 할수있는 미국인의 사회에서는 부를 추구하고 축적하는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며 사회적으로 지탄의 대상으로 손가락질 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축적된 부를 사회에 기부, 환원하는 것을 가진자의 당연한 의무이자 자랑스러운 업적이라고 생각을 하는 풍토가 있는듯합니다. 그래서 넓디넓은 사유지에 멋있는 건물들을 짓고 각종 미술품과 공예품, 유럽의 고전적인 가구들을 수집하며 부를 향유했던 이 헌팅턴씨 도 결국은 가진 이 대저택과 수집품을 일반에게 공유할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 독립적이다

가정교육에서도 어릴때부터 독립성을 강조하며 가르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그들은 엄마아빠라는 그늘아래서 뛰쳐나와 독립하는것이 기본이고

그것을 가장 영예로운 것으로 여기며, 미국의 젊은이들은 사춘기를 보내는 동안 빨리 일정 나이가 되어

독립할수 있기만을 고대합니다. (제 친구 멜리에 의하면 빨리 집에서 나오고싶어 19세가 되기만을 기다렸다고)

독립은 경제적인 독립을 해야 가능한 것이므로 비교적 어린 나이에 돈을 벌어 생활비를 충당하고  

자신의 삶을 알아서 꾸려가는 그들은 우리보다 독립적입니다.

 

2. 개인적이다

무슨 일에서건 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남의 눈치를 잘 보지 않아요.

정말 희한한 옷을 입고다니고 우스꽝스러운 소리를 내고 레스토랑에서 별난짓을 해도

주변사람들도 그저 그러려니 하고, 행하는 이들도 창피해하지 않아요.

 

3. 경쟁적이다

친한 친구간에도 농담이지만 굉장히 서로를 비하하고 놀리는 발언을 주로 하며

여러 성향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특히 비우호적인 분위기를 많이 볼수있으며

회사나 학교등의 집단내에서도 우호적이지만 심한 경쟁의 문화를 읽을수 있어요

 

4. 질문이 많다

그들은 정말 질문이 많고 호기심도, 알고 싶어하는것도 참 많아서.

한국인들이 미국인을 만났을때 당황하는 부분이 이부분인데

실제로 대화와 토론이 일반적이지 않고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거의 묵묵히 자기일만 혼자 하는걸 좋아하는 한국인들은

갑작스런 미국인들의 질문공세에 적응하기가 쉽지않아요.

마치 압박면접을 볼 때 처럼 어떤 질문을 하여 그에 대한 대답으로 나온 부분중에 그들이 이해가 안되거나

좀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싶은것이 있으면 연속적으로 질문을 하는데

맞고 틀리고를 떠나 자기 주장을 끝까지 내세우고 그에 합당한, 자기가 그렇게 생각한 논리를 주장해요.

 

5. 물질적이다

그들은 부를 추구하는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역사상 광활한 황무지였던 원주민을 몰아내고 아무것도 없던 땅을 일구어 부를 축적한 그들이기에

그 개척자(Fronteer) 정신이 대를 이어져 내려오고 있어요. 게다가 어린 나이에 독립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만큼

돈의 소중함과 중요함을 알고 성공하고자 하는 욕구를 강하게 가집니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적인 분위기인데, 청렴결백을 최고의 가치로 쳤던 조선시대 선비문화와는 달리

미국 문화에서는 창의적으로 생각하여 돈을 잘벌고, 돈을 잘써서 사회가 돌아가는 기름칠을 해주고

또 가진 것을 기부하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생각하므로 부를 추구하고 축적하는것을 전혀 지탄하지 않아요.

 

6. 개방적이며 설명하기를 좋아한다.

자신이 뭔가 하나라도 잘하는게 있으면 설명하고 뽐내길 좋아해요.

일견 정말 하잘것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런 작은 것들에 살아가는 행복을 느끼며 자랑거리로 삼는데

남의 눈치 안보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즐기며 그 안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나가기.

거기에서 잡스의 애플이, 빌게이츠의 MS 가 탄생했으며 Facebook 이 탄생했다고 봐요.

 

 

 

 

* 덧

미국은 정말 방대한 땅덩어리를 자랑하는데, 한민족국가이고 좁은 땅에서 복작대는 한국인들도 서로 다 다를진데

이 미국인을 싸잡아 같은 '미국인' 이라고 말하는데에는 사실 어폐가 있을것 같아요.

같은 미국인이라도 북유럽, 동유럽 서유럽, 드물게 아시아권등 어느 지방에서 이주해 왔는가가 다 다르고

남미나 아랍계 혈통을 지닌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게다가 초기 정착민 시대에 이민왔는지, 할아버지 대에 아니면

아버지 대에서 왔는지도 각기 달라서 모두 뿌리가 다른 사람들이라고 할수 있어요. 또한 동부 서부 중부 등 사는 지역에 따라

성격과 문화 풍토가 완전히 갈리고요. 그런 만큼 여기에 열거한 특성은 일반적으로 우리와 달라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로 대두되는 것들이며, 모든 사람이게 이런 특성이 적용된다고는 절대 말할수 없어요.

 

오히려 한국에 와있는 미국인들은 주로 직선적이지 않고 생각보다 튀는것을 싫어하며 차분한 성격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이유는 알수 없으나 그런 특성을 지닌 사람들이 아시아권, 특히 한국으로 많이 들어오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좀더 적극적이고 외향적이며 돈을 좋아하고 잘벌고 미국의 경쟁적인 사회에 살아남는 사람들은 본토에 남아서 경쟁할 것이며

반면 그런 문화에 지치고 힘들어하며 좀더 선, 휴식, 여백의 미를 강조하며 왠지 편안해 보이는 동양 문화권에의

동경을 가진 사람들이 한국이나 태국, 일본 등지에 와서 활동하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