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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하다/연애개론

여자는 말하라하고, 남자는 입을 다무는 이유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말하라고 강권한다.

 

 

남녀간 싸움이 시작되면 침묵을 지키는 자가 이기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여자는 스트레스를 받고 그간 쌓아온 울화를 모두 말로 풀어놓는데 반해

남자들은 어찌된 일인지 아무말도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솔직히 말해봐, 지금까지 잘못은 없던일로 해줄께. 라고 회유하거나 제발 뭐라고 말좀해! 라고 윽박질러도

남자들은 묵묵부답.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알수조차 없다.

 

여자들은 흔히 이렇게 말한다. "남자들은 멍청해. 아무생각도 하지않고 사는것 같아."

남자들이 여자들과는 정반대의 생각을 하고 산다는 점이 여자들이 남자들은 아무생각이 없다고 받아들일수 있다는 근거가 된다.

남자들은 여자들을 미쳤다고 생각하고

여자들은 남자들을 생각이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남자들도 여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잘못된 점들을 모두 보고있다.

두사람의 성격이 각기 어떻게 다른지, 문제점은 어디에서 오는지,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의견과 생각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흔히 여자들의 생각과 일치할수 없기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남녀사이에서 좀더 논리적이고 말을 잘 풀어나가며 회유와 설득과 압박에 능숙한 여자를 남자가 말로 이기기란 쉽지않다.

싸움이 불거질 때마다 여자들은 "제발 도대체 뭐라고든 말좀 해봐" 라고 답답해하지만

남자들은이미 그동안 자시 생각을 솔직하게 말했었고, 그럴 때마다 번번이 무시당하고 묵살당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남자들이 여자들의 회유에 의해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말했을때 여자들은 대부분 이렇게 말한다.

"그건 어림도 없어. 말도안되는 소리야. 당신 도대체 생각이 있기나 한거야?"

그런 일이 몇번 반복된 이후 남자들은 나름대로의 전략을 세웠다.

바로 '아무말도 하지 않기'로.

 

여자의 입장에서 남자들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화성과 금성에서 따로 자라다가 20대정도에 갑자기 한 공간에 이주당해 살고있는 것처럼

서로에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이해하려는 노력도 헛된것 같아 좌절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그럼에도 남자가 여자없이 살기가 어렵고, 여자가 남자없이 살기가 어려우니 서로 노력하는 수밖에.

 

어느 광고카피에서 그런말이 나왔다.

상대방이 좋아하는것을 해주는것보다 상대방이 싫어하는것을 하지 않는 배려가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후자가 더 가치가 있다는 말이리라. 

 

내가 상대를 배려하기위해 했던 말이나 행동이

상대방이 필요로하지 않는 말이나 행동인 경우가 많다.

부모님이 옥장판을 필요로 하시지도 않고 오히려 그걸 싫어라 하시는데

내딴에는 효도한답시고 어버이날에 비싼 옥장판을 선물하는것과 같다.

그걸 보신 부모님은 필요로하지도 않는 물건을 비싸게 사온 자식을 원망하며 '차라리 돈으로 주지' 라는 말씀을 목으로 삼키실테고

상대가 원하지 않는 것을 주는것은 배려가 아니라 자기만족이다.

내가 그사람에게 주고싶은것을 주었다는 만족감을 느끼고싶은 이기심에서 나온 행동인 것이다.